하루 5곳서 동시다발 산불·올해 첫 ‘2단계 대응’ 발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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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대형 산불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화천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당국은 올해 첫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어 결국 일몰과 동시에 야간 진화체제에 돌입, 30일 하루에만 5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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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17대 투입 62㏊ 피해 전망
양구·평창·강릉 주불 진화 완료
횡성 청일면 산불 주민 1명 대피
김 지사 도내 산불상황 긴급 점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대형 산불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화천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당국은 올해 첫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어 결국 일몰과 동시에 야간 진화체제에 돌입, 30일 하루에만 5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 올해 첫 산불 대응 2단계 발령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47분쯤 화천읍 중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 5분을 기점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43분만에 다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 당국 등과 헬기 17대, 장비 30대, 진화대원 185명을 투입했다.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강원도내 처음이다.
‘산불 대응 2단계’는 예상피해가 30~110㏊,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이 발령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림당국은 현장의 화선은 4.3㎞, 피해 면적 62㏊에 달할 것으로 추정, 50%의 진화율을 보였다. 당초 산림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때때로 바람이 초속 10m로 강해 확산을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어 오후 7시 일몰과 동시에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해 헬기를 철수 시키고 진화대원 387명을 동원, 방화선을 구축했다.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피해를 우려해 민가 주변은 살수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화천군은 인근 주민에게 산불 상황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인근 다섯 가구를 긴급 대피시켰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2단계 대응’이 발령된 화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 소방청과 지자체에서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 동시다발 화재
이밖에도 30일 강원도내 곳곳에서는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이어졌다. 오후 4시 7분쯤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 등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3분쯤 주민 대피방송을 진행 주민 1명이 대피했다. 또 오후 3시 14분쯤 양구군 해안면 이현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헬기 1대와 화재진화차량 등 장비 16대, 인력 77명을 투입해 오후 4시 7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앞선 오후 2시 33분쯤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7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산림당국은 헬기 1대와 인력 75명을 투입, 오후 3시 20분쯤 불길을 잡았다. 화재 지점은 지난 29일 산불 발생 장소와 같은 곳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전 11시 59분쯤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당국 등은 헬기 2대를 포함해 장비 29대와 진화인력 290명을 투입해 낮 12시 50분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정부지원위원회 일정을 마친 후 도청 소방상황실을 찾아 화천군 중리 및 도내 산불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진화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신재훈·김덕형·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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