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근본적 대책 시급

정민엽 2023. 3. 3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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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파업 해결방안을 두고 강원도내 교육계 의견이 분분하다.

강원도에서는 2017년과 2019년 파업이 진행,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매년 파업으로 피해를 입는건 결국 학생들이다"라고 했고,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도 "학교는 공공기관이고, 교육공간"이라며 "처우개선을 위해서라면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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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56곳 대체식·26곳 급식 중단
도교육청 “학생·학부모 피해 최소화”

31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파업 해결방안을 두고 강원도내 교육계 의견이 분분하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이번 파업에는 강원도교육청 추산 1707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교육공무직 7448명 중 22.9%에 해당하는 규모다. 파업 당일 참여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가장 많이 동참하는 직종은 조리(실무)사로 총 인원 2353명 가운데 50.3%인 1184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도내 학교 659곳의 중 356곳이 대체식·도시락 지참 등을 실시하고 26곳은 급식을 중단한다. 나머지 학교의 급식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전교생이 200여 명인 춘천의 A초교는 31일 외부대체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교생이 70명인 B초교도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대체급식을 진행한다. B초교 교장은 “매뉴얼에 따라 대체식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2017년과 2019년 파업이 진행,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도 파업이 이어졌다.

도내 교육계에서는 대책 강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가되는 만큼, 학교 시설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매년 파업으로 피해를 입는건 결국 학생들이다”라고 했고,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도 “학교는 공공기관이고, 교육공간”이라며 “처우개선을 위해서라면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영국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노동조합의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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