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강원만의 테마 잡아 규제 확 풀어야”

박지은 2023. 3. 3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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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강원만의 테마'를 잘 잡아야하고 강원도에 대한 규제는 확 풀어야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 장관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선 "(양평군이 추가요구한) 정차역 문제 때문에 경제성이 더 떨어진다. 용문선을 다 들른다면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등) 승인을 해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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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철도사업 조속 추진 약속
용문~홍천철도 ‘낮은 경제성’ 언급
▲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30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진태 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강원만의 테마’를 잘 잡아야하고 강원도에 대한 규제는 확 풀어야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천군민 숙원사업인 용문~홍천철도에 대해서는 “(양평군이 추가요구한)정차역 문제 때문에 경제성이 더 떨어진다”며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내비쳤다.

용산역에서 ITX를 타고 춘천에 도착한 원 장관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를 역임한 원 장관은 “강원도가 표고버섯 재배 등(1차 산업)으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냐. 이제는 관광과 지식산업이다”라며 “지식산업은 입지에 영향을 잘 받지 않은데 네이버 데이터센터같은 기관들이 더 많이 와야한다. 그럴려면 규제를 확 풀어야한다”고 했다.

원 장관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GTX-B노선 춘천 연장 등 강원 주요 철도사업 조속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국토부는 전 속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설계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짧게 5년 정도로 본다면 대략 7년이 지나면 결과물을 다 내놓을 것이다”라고 했다.

원 장관은 “춘천, 원주, 강릉 등이 수도권과의 교통접근성이 많이 개선돼 강원도가 수도권 배후도시가 될 수 있다”며 “‘선(先)테마-후(後)규제완화’ 방향으로 상승작용해야한다. ‘그냥 내놔라’, ‘국가에서 알아서해달라’라는 등 쳐다보고만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다만, 원 장관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선 “(양평군이 추가요구한) 정차역 문제 때문에 경제성이 더 떨어진다. 용문선을 다 들른다면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등) 승인을 해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춘천역에 도착, 춘천역사와 레고랜드 주변 교통망 등을 둘러봤다.

정부 부처 장·차관 중 가장 먼저 도청을 찾은 원 장관은 김 지사, 권혁열 도의장과 함께 도청 본관 로비에서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 장관이 부처 관계자들에게 “강원도 규제 풀어주셔야한다”고 거듭 건의하자 김 지사는 “원 장관님, 감사드린다. 10년 전에 당 사무총장이셨을때 인연을 나눴던게 생생한데, 오늘은 강원도에서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좋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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