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리 풍차 점령 우려” 풍력단지 줄줄이 예정

홍성배 2023. 3. 3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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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채소 재배단지로 유명한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허가가 집중돼 있어 백두대간 능선의 자연경관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의 풍력발전사업 허가 현황을 보면 2007년부터 산업부와 강원도로부터 받은 허가 건수는 백두대간 준령인 왕산면 대기리 2214-117(26㎿), 왕산면 대기리 2214-102 등 2곳(4.7㎿), 강동면 임곡리 산 369(80㎾) 등 4건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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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곳에 추가허가 6곳 예정
풍차수만 1800여기 예상 ‘반발’
시 “허가 불가피, 주민 의견 수렴”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로 유명한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허가가 집중돼 있어 백두대간 능선의 자연경관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의 풍력발전사업 허가 현황을 보면 2007년부터 산업부와 강원도로부터 받은 허가 건수는 백두대간 준령인 왕산면 대기리 2214-117(26㎿), 왕산면 대기리 2214-102 등 2곳(4.7㎿), 강동면 임곡리 산 369(80㎾) 등 4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 풍력발전은 이미 2017년부터 가동 되고 있다. 또 현재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와 강원도, 강릉시 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놓고 사업 준비중인 곳은 총 9곳에 이른다. 허가를 받은 9곳 중 6곳이 왕산면 대기리 일대이고, 나머지 3곳은 강동면 언별리와 옥계면 금진리, 강동면 임곡리 등이다.

특히 왕산면 대기리는 이미 가동 중인 3곳에다 사업 허가를 받고 인허가 절차중에 있는 6곳을 합치면 총 9곳에 이르는 등 대기리 일대가 풍력 시설로 뒤덮일처지에 놓여 있다.

용량은 총 100㎿가 넘으며 풍차 수만 4.2 ㎿급 20기, 2.5㎿급 8기, 2.35㎿급 1기, 1.5㎾ 급 1314기, 1㎾급 500기에 이르러 자연 훼손이 심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사업 대상지 중 일부는 설총과 율곡 이이 등이 학문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노추산과 관광지인 모정의 탑 인근까지 접근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홍래(69)왕산면 대기 1·2·3리 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청정 에너지 생산도 좋지만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대기리 일대가 풍차로 뒤덮이게 생겼다”며 “풍차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와 동식물 보호를 위해 풍력사업 집중화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발전사업에 대한 허가는 불가피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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