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신학기부터 돌봄·급식 차질 빚나

양새롬 기자 2023. 3.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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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017년 집단교섭 이래 최초로 신학기 총파업에 나선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하루 동안 파업한다.

학교급식도 교육공무직원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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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교직원 활용 돌봄·특수교육…급식 식단 조정"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30일 조합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급식실 종사자의 폐암 관련 대책 등을 요구하며 제1차 교원역량혁신 추진위원회에 참석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돌봄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017년 집단교섭 이래 최초로 신학기 총파업에 나선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하루 동안 파업한다.

학비연대는 지난해 9월14일부터 이달까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9회 등의 집단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임금체계 개편 논의가 거부됐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지급 △공무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수당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임금교섭 외에도 1인당 식수 인원의 하향 개선 등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 중이다.

아울러 늘봄학교(초등 전일제교육) 시범사업 졸속 추진을 규탄하며 안정적인 초등돌봄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학비연대 측은 이번 파업에 지난해 11월25일 1차 총파업(12.7%, 2만1470명) 때와 비슷한 수준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파업으로 학교 4곳 중 1곳은 급식에 차질을 빚었고, 돌봄교실은 약 5.6%(701실)가 운영되지 않았었다.

교육당국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파업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유·초등돌봄, 특수교육 등 분야에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학교급식도 교육공무직원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파업 대책 추진계획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 관련 내용과 협조 사항을 사전에 충분히 알리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할 것이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일부 교육감은 일선 학교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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