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피날레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3. 31. 03:04
결승 3번기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九단 / 黑 딩하오 九단 흑>
白 양딩신 九단 / 黑 딩하오 九단 흑>
<총보>(1~298)=딩하오가 27번째 LG배 주인공이 됐다. 중국이 배출한 46회째, 22명째 세계 메이저 챔피언이다. 무엇보다 중국 바둑 사상 최초의 2000년생 세계 챔피언이란 점이 돋보인다. 반면 패자 양딩신은 LG배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준우승 기록을 남겼다. 한국은 이 대회 3연패(連覇) 만에 제동이 걸리면서 우승 횟수가 총 12회로 중국과 동수(同數)가 됐다.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 결정국답게 박진감 넘치는 바둑이었다. 딩하오는 자신감 넘치는 운석(運石)으로 국면을 이끌었으나 의문수도 연발했다. 69로 77에 두었으면 결정적 한 방이 됐을 것이다. 이후에도 141, 167, 183 등 문제수를 쏟아낸 끝에 186 시점에서 우세를 다 까먹었다. 팻감 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위기를 넘기고 반집을 지켜낸 것은 행운이었다.
백은 34가 과격했고 38은 너무 안이했다. 38로는 참고도 1로 젖혀볼 장면이었다. 흑이 2로 받으면 14까지 선수 처리한 뒤 좌중앙을 경영하는 전략이 유력했다. (82 180 190 196 202 208 214 220 226 232 238 244 249…78, 85 187 193 199 205 211 217 223 229 235 241 247…79, 146…141, 278…258, 296…25, 298수 끝, 흑 반집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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