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83] 脫전공 시대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3. 31. 03:02
“학문과 전공의 칸막이를 부숴라.
섞어야 산다.”
‘타화수분(cross-pollination)’은 다른 꽃에서 꽃가루를 받아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식물판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과정이 이루어지면 과실 중량과 품질도 좋아진다고 한다.
AI 대혁명 시대, 아는 것은 더 이상 힘이 아니다. 특히 기존의 전문 칸막이가 줄줄이 깨져나가는 판에 ‘전공(專攻)’이란 단어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수없이 등장하는 융·복합 이슈에 대해 여전히 “제 전공이 아닌데요”만 읊고 있다. 바야흐로 지식과 정보의 거대한 열린 음악회가 펼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식·학문·전공의 울타리를 확 걷어내야 한다. 다양성을 채굴하는 최적의 방정식은 나이, 문화, 학문을 섞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징역형이면 면직”... 음주운전사고 초등교사 항소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 병산서원에 못질 KBS 드라마 제작팀...경찰에 고발됐다
- [부티크 트렌드 레터] 추운 겨울 발그레한 포인트, 블러셔 트렌드
- [속보] 尹 체포 시도 공수처, 관저 안 경호처·군인들과 대치
- [그 영화 어때] 봉준호와 박찬욱이 돌아온다, 2025년 영화 기대작
- ‘문가비 전남친’ 박성진, 정우성 디스?…“넌 가서 난민을 품어”
- [속보] 尹측 “불법·무효 영장집행 적법하지 않아…법적조치 할 것”
- Government pushes tax cuts and increased spending to revive economy
- Editorial: Lawmakers must act to safeguard the nation’s sovereign credit rating
- “마법 같은 순간” 손흥민 코너킥 득점, 토트넘 ’12월의 골'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