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랩 주식 하락해 재산 693억 줄어 '1347억'

김승환 2023. 3. 3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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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전봉민·박덕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총 4명은 지난해 기준 재산이 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신고재산이 500억원 이상이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액수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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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포함 4人 신고 재산 500억 넘어
4人 제외한 292명 평균 25억2605만원
2022년比 87% 재산 증가… 8명은 10억 ↑
‘뇌물 혐의’ 노웅래 현금 3억 추가 신고

국민의힘 안철수·전봉민·박덕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총 4명은 지난해 기준 재산이 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296명과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7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31일 공개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재산으로 총 1347억960만4000원을 신고했다. 이전 신고액 대비 693억4590만5000원이 줄었는데 대개 안 의원 본인이 보유한 안랩 주식 평가액 변동에 따른 영향이었다.

전봉민 의원의 지난해 재산은 총 559억167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06억3901만4000원 감소한 모습이었다. 전 의원의 경우 본인이 보유한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8300주를 백지신탁하면서 재산 변동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덕흠 의원의 신고재산은 전년 대비 146억2131만7000원 줄어든 526억1714만4000원이었다.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박 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원하건설·이준종합건설·해영건설 주식을 백지신탁하면서 신고액이 줄어든 경우였다.
박정 의원은 500억원 이상 부자 의원 4명 중 유일하게 재산이 늘어났다. 박 의원 신고재산은 총 505억985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7억8368만2000원 증가했다. 박 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과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고된 건물의 경우 전년 대비 24억7124억8000원, 박정어학원·아마존카 등 비상장주식은 모두 21억5833만7000원 올랐다.

2021년 신고재산이 500억원 이상이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액수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지난해 재산으로 299억1440만9000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278억7854만7000원 감소했다. 윤 의원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260억원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신고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 4명을 제외한 292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605만원이었다. 신고재산 총액 기준 규모별로 보면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의원은 22명(7.4%), 5억∼10억원은 54명(18.2%), 10억∼20억원 104명(35.1%), 20억∼50억원 83명(28.0%), 50억원 이상 33명(11.1%)이었다.
전년 대비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87.2% 수준인 258명이었다. 이들 중 증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의원은 총 8명이었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38명(12.8%)으로 이들 중 8명은 감소액이 10억원 이상이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경우 현금 3억원 추가 신고가 눈에 띄었다. 최근 검찰은 노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현금 3억원을 발견했고 이 돈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노 의원 측은 출판기념회 축의금과 부친·장모 부의금으로 봉투째 보관하던 돈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일단 이 돈에 대한 처분은 매듭짓지 못한 채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날 노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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