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시상식] ‘앞으로도 함께하자’ 허웅 응원하는 별들의 기부

[점프볼=삼성/최서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KBL은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레드카펫 옆으로 전시된 기부 화환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주 KCC 허웅을 응원하는 팬들이 보낸 것이었다.

DC허웅마이너갤러리는 허웅의 4시즌 연속 인기상을 축하하며 쌀 1톤을 기부했다. 이는 팬들과 허웅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다른 팬은 혼자 230kg의 쌀을 전주 지역 저소득 가정에 기부했다.

이색적으로 강아지 사료 100kg을 기부한 팬들도 있었다. 허웅은 ‘코코’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휴가나 본가에 방문할 때면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려견의 사진을 올리는 등 애정을 자랑한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허웅의 성향에 맞춰 팬들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이다. 사료는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부된다.

허웅과 허웅 팬들은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기부행렬을 이어왔다. 지난 1월 열린 올스타 게임 3점슛 콘테스트에 우승한 허웅은 상금으로 팬들과 함께 전주 영아원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허웅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팬이 보내준 기부 화환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팬들은 허웅을 가장 빛나는 별이라 말한다. 허웅을 응원하는 마음에 보내진 기부는 누군가에게 큰 힘으로 전달된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 팬들 또한 도움 받은 이들에게 빛나는 별로 새겨지지 않을까.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