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만개한 동백꽃 즐기며 주꾸미 한 입
기자 2023. 3. 30. 23:28
서천의 봄은 주꾸미 잡이로 시작된다.
지난겨울 유난히도 매섭던 추위에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기력보충이 고민된다면 서천 주꾸미가 제격이다. 충남 서천 앞바다는 수심이 낮고 영양 염류가 풍부한 갯벌지대로 주꾸미의 먹이인 새우가 서식하기 좋아 주꾸미 또한 풍부하다.
서천의 봄은 주꾸미로 끝이 아니다. 주꾸미를 맛있게 먹고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은은하게 불어오는 동백꽃 향기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3월부터 4월까지 파릇한 나무들 사이로 활짝 핀 동백꽃이 우리를 두 팔 벌려 맞이해준다.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여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숲은 서천에 부임한 수군 첨사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3~4월 주꾸미가 가장 맛있고 동백꽃이 만발하는 시기 매년 서천에서는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열려 항구 일대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름다운 동백꽃과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가 조화를 이룬 2023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는 충청남도 지역향토문화축제로 선정된 서해안 대표 축제로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 오는 4월2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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