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학폭 실제는 더 충격적"…동창·전여친 인터뷰 '실화탐사대' 비하인드 [SC이슈]

이지현 2023. 3. 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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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황영웅의 과거가 또 드러났다. 그의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의혹'이 아닌 '사실'로 입증됐다.

30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학교 폭력으로 하차한 황영웅의 과거를 파헤쳤으며, 방송 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뒷 이야기를 전했다.

MBN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황영웅은 온라인에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황영웅은 결승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진 하차했다. 하차 후에도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자, 이날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중학교 동창, 전 여자친구 등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

방송에서 황영웅의 한 중학교 동창은 "'더 글로리'에 손명오라는 캐릭터와 비슷하다"면서 "장애가 있거나 뭔가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가난하거나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히던 친구였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커튼 뒤로 데려가면 괴롭힘 당한 친구가 울면서 나왔다. 그 친구한테 성관계 하는 행동들을 가르쳐서, 여자친구들이 나오면 복도에서 하게 했다. 그런 일이 많았고, 황영웅이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전적 피해도 많았고, "저항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때는 서열 1위가 있었는데 황영웅은 그 친구한테 항상 아부하고 있었다"고. 또 다른 동창 B씨는 황영웅 동생과의 사고로 좌측 쇄골뼈가 골절된 것을 보여주며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나 낮은 목소리로 '너희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린다. 더는 깝죽거리지 마라'라고 위협했다"며 여전히 그 목소리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영웅의 데이트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전 여자친구도 "황영웅과 연관되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연락이 많이 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주위 사람들이 황영웅이 나한테 잘못했다는 건 진짜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 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 배를 차고 머리끄덩이 잡고 벽에 밀쳐서 폭행한 적도 있다"면서 "술을 먹고 화가나면 주체를 못한다"고 덧붙였다. 교제 당시 여자친구는 미성년자 였다고.

이진호는 중학교 동창의 진술에 대해 "실제 내용은 구체적이고 충격적이다. 지상파다 보니까 최대한 정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그 상황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세 무리 정도가 동일하게 진술했다. 방송에서 차마 다루기 힘든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 말미 황영웅과 연락하는 친한 친구는 "(학창시절) 친구끼리 여러 명 뭉쳐 다닌 적은 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누구를 괴롭히고 때리고 금품 갈취하고 약한 친구 욕했던 친구는 따로 있다. 그 무리가 영웅이가 돈이 있으면 부르고 그랬다. 영웅이가 그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뭘 사주고 했던 건 맞다"며 황영웅이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지만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전혀 허위는 아니다. 황영웅이 주먹으로 1등인 소위 일진은 아니다"라면서도 "일진 바운더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영웅 씨가 '불타는 트롯맨' 결승을 앞두고 고향 울산을 내려가서 따로 사과를 한 친구들도 있다. 이 친구들은 방송에 나오거나 제보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한 친구를 괴롭혔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 울산 지역에는 소위 말하는 몸이 안 좋은 친구가(자페증상) 두 명이 있었다. 동창 한 명과, 성인 한 명이 있었다. (황영웅이) 담배 심부름을 시키곤 했지만 폭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진호는 "황영웅이 공장을 다녔을 때 상황, 군대 입대 후 문제 등의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있었지만, (실화탐사대 측은) 제보자들을 특정해서 못 찾았던 것 같다"면서 "특히 군대 문제는 제보가 있었지만, 피해자들이 진술하기에는 군대라는 특성상 신원이 노출 될 수 있어 힘든 것 같다"고 했다.

이진호는 "과거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관계에 대한 신빙성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일부 팬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대중들에게 황영웅의 이미지를 더 안 좋게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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