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호날두, 매과이어 주장 뺏으려 했다...분열의 시작

이규학 기자 2023. 3.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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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범했던 행실이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의 상황이 나빠지자 해리 매과이어의 맨유 주장을 뺏으려고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자신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면서 맨유 주장에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 사건이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것에 시작점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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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범했던 행실이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의 상황이 나빠지자 해리 매과이어의 맨유 주장을 뺏으려고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파국에 가까웠다. 팀을 지휘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왓포드에 1-4 대패 이후에 경질됐다. 다음 사령탑으론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했다. 랑닉 감독은 임시직으로 남은 시즌 동안만 팀을 지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랑닉 감독도 맨유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리그 6위라는 처참한 순위를 기록한 채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감독의 선수들의 부진도 있었지만 선수들에도 문제가 있었다. 특히 팀 내 주장인 매과이어의 경기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둔탁해진 몸놀림과 판단 미스 등이 점차 늘어나면서 팀에 피해를 주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이를 지켜본 호날두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매과이어가 부진하자 매과이어의 주장 완장을 뺏으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이 더 리더에 적합하다는 생각이었다. 당시만 해도 호날두는 맨유의 에이스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실제로 호날두가 없이 맨유 공격진을 책임질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 주장인 매과이어가 부진에 빠지자 자신이 더 리더에 어울리다고 판단한 호날두는 감독에게 다가가 자신을 어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자신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면서 맨유 주장에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랑닉은 바로 거절했다. 시즌 중에 리더를 교체하는 것은 부진하던 매과이어에게 더 큰 굴욕을 선사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으로 분노한 호날두는 점점 맨유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매체는 “이 사건이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것에 시작점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결국 호날두는 지난 1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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