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세리머니' 정지석 "현대캐피탈에 분위기 내주기 싫었다"

김도용 기자 2023. 3. 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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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8)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정지석은 경기 중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지석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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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1차전서 16득점 맹활약…3-1 승리 견인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정지석이 기뻐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8)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정지석은 경기 중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지석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냈다. 정지석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정지석은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 52%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도 크게 기여했다. 공수에 걸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불어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큰 동작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팀 동료들과 홈 팬들의 사기를 높였다. 특히 3세트에서는 득점 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지석은 경기 후 "상대 팀이 심판에게 잦은 항의를 통해 우리의 분위기를 끊어서 의식적으로 큰 동작의 세리머니를 했다. 분위기를 내주기 싫었다"면서 "'호우 세리머니'는 개인적으로 호날두 팬이어서 했다"고 자신의 리액션을 설명했다.

승리에 크게 기여한 정지석은 "챔프전 1차전은 가장 중요하다. 기선을 제압하는 경기다. 1세트 초반에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놀랐는데 2세트 들어 (한)선수 형, (곽)승석이 형 등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잡아줘서 정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이날 블로킹 3개를 잡아냈는데 그중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과의 일대일 대결을 막아낸 장면은 백미였다.

정지석은 "난 높이가 뛰어나지 않지만 블로킹을 할 때 수 싸움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허)수봉이는 테크닉이 좋아서 더 많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경기 중 1번만 블로킹에 성공하면 상대가 생각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챔프전 2차전은 오는 4월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통합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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