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성과보고회, “K-콘텐츠는 수출구원투수이자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

2023. 3.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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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를 29일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했다.콘진원 조현래 원장, 콘텐츠 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 총괄지원 기관으로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성과보고회 ‘K-콘텐츠,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를 지난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성과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콘텐츠 업계,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콘진원과 함께 성장한 K-콘텐츠 기업의 성공사례와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한국 정부의 K-콘텐츠 지원에 대한 존중과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또한 영상 전시와 공연, 미디어 파사드 등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 지원성과를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박보균 장관은 “경제가 어렵지만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관련 기업을 견인하는 확장성도 있는 등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면서 “K-콘텐츠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민간의 도전정신과 투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작용한 것이다”고 전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왼쪽)과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등 참석자들이 전시를 보고 있다.

이어 박 장관은 “K-콘텐츠는 한국사회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분야로, 상상력의 승부처다.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공간이다. 자유는 독창성을 만들어내고, 연대는 약자와의 동행을 이끌어 모든 이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한다”면서 “과거 수출에 코트라가 있었다면 현재와 미래의 수출에는 콘진원이 있다. 콘진원의 확장과 역량을 믿는다. 오는 2027년 콘텐츠 4대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위험을 감수하는 신기술 융합콘텐츠 도전과 중소제작사 IP 확보까지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성공사례 발표에 참여한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누적관람객 수 420만 명을 돌파하며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아르떼 뮤지엄’의 성공에 있어서 “디스트릭트가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할 수 있었던 데는 콘진원의 역할이 컸다”라며 “콘진원의 제작지원으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기업이 여러 요인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을 하는 데 있어 콘텐츠의 가능성을 믿어준 콘진원의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디스트릭터가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는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중에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인 퍼브릭 미디어 아트인 ‘웨일#2’는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표현했다. 각기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춤추는 두 명의 사람이 점차 어우러지며 하나의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내는 '아트 퍼포먼스'도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성호 대표는 ‘웨일#2’의 국내외 확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가 'KOCCA와 함께 성장한 기업'으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2022년 드라마 최고 히트작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과거 ‘성균관 스캔들’ 제작 당시 IP를 확보하는데, 콘진원의 제작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는 효자 콘텐츠가 되었다”며 “제작지원금은 중소제작사가 IP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인증을 통해 투융자 등 추가 제작비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IP를 50%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콘진원의 이런 지원은 래몽래인이 특별한 콘텐츠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가 되는 데 큰 힘이 되게 했다.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인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KOCCA와 함께 성장한 기업'으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글로벌 리더들도 인정하는 K-콘텐츠의 성장, “K-콘텐츠 정부 지원 전문기관, 인상적”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 프랑스,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영상 축전으로 K-콘텐츠 정부 지원에 대한 감탄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 전(前) 문화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렝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확고한 공공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정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 부사장 아담 스타인먼은 “콘진원의 연결 다리 역할이 없었더라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 퍼스트룩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콘진원처럼 제작자에게 우호적인 정부 기관을 보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캐릭터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 산리오 대표 쓰지 도모쿠니는 “콘진원 같은 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국가 전문기관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앞으로도 콘진원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파트너사를 소개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2012년 통합 콘진원(KOCCA)으로 입사한 음악패션산업팀 최승연 팀장은 ‘콘텐츠산업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세대의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한 최승연 팀장은 K-콘텐츠 혁신성장을 위한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IP와 신기술 융합, 콘텐츠스타트업 성장 지원, 가치 중심 정책금융 활성화, 지역주도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지역•성과 확대라는 6가지 과제로, K-콘텐츠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최 팀장은 이날 대한민국 소프트파워를 이끄는 K-콘텐츠의 혁신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콘진원이 그런 혁신과 성장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의 최승연 팀장이 '콘텐츠산업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퓨전국악 서도밴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온 ‘웨일 #2’,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등 한눈에 체험하는 성과 사례=그 외에도 성과전시회에는 콘진원의 지원성과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는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과 그 속에서의 콘진원의 역할을 보여주는 영상이 소개되었으며, 지난해 KOCCA뮤직스튜디오 공연지원에 참여했던 퓨전 국악 뮤지션 서도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서도밴드는 ‘바다끝’과 ‘뱃노래’ 두 곡을 불렀다. 스튜디오2에서는 콘진원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으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프링커코리아의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시연을 포함해 ‘핑크퐁’,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 전시도 마련되었다.

또한,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을 활용한 디스트릭트의 ‘웨일 #2’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벽 전체를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꿔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표현함으로써 도심속 대중에게 위로와 안식을 선사하는 듯 했다. 높은 입체감과 생동감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던 본 작품은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었다.

▲콘텐츠기업을 위한 비즈매칭, 투자유치, 콘텐츠산업 거장과 함께하는 강연까지=30일에는 관계자 외 종사자, 학생 등 일반인 관람객까지 성과보고회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성과전시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물론,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D.P 개의 날‘의 김보통 작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이 강연자로 참여한 ‘콘텐츠 인사이트’, 콘진원의 신인 뮤지션 지원사업 뮤즈온 출신 밴드 ‘지소쿠리클럽’과 ‘잭킹콩’의 음악 공연도 진행됐다.

또한, 콘진원 지원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2023 케이녹 1차 스페셜라운드’도 성과보고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각 산업 분야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K-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3년새 32% 증가하면서 침체된 한국 수출의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콘텐츠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콘텐츠산업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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