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 아버지 불구속 입건
김창효 기자 2023. 3. 30. 22:10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일곱 살짜리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의붓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북경찰청은 “아동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의붓아버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MBC 결혼 지옥’에서 전북에 사는 한 재혼 가정의 의붓아버지 A씨는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찔렀다. 당시 의붓딸은 완강히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A씨는 문제의 행동을 계속해 논란이 일었다. 아내의 만류에도, 의붓아버지는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이라며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장면이 방송에 공개된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수천 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과 관련한 수사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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