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맏아들 왕세자 책봉...동생 만수르 부통령 임명

김명지 기자 2023. 3. 30.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군주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사진)이 29일(현지 시각) 장남 칼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43)을 아부다비 왕세자로 책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52)는 UAE 부통령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5월 취임했으며, 지난 2014년 형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부터 실질적인 통치자 역할을 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체제와 수직통치에 유리”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군주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AF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군주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사진)이 29일(현지 시각) 장남 칼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43)을 아부다비 왕세자로 책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 나하얀 가문은 UAE의 7개 토후국 중 가장 큰 아부다비를 통치하는 가문이다. 지난해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알 나하얀 가문은 순자산 최소 3000억달러(약 391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1위에 올랐다.

왕세자로 책봉된 칼리드는 아부다비 행정부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 분야 인재 유치와 육성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자신의 장남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아랍 군주국가의 전형적 승계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도 지난 2015년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세자로 삼고 실권을 넘겼다. 미국 싱크탱크 아랍 걸프연구소는 “장남 왕세자 책봉은 중앙집권체제와 수직 통치를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52)는 UAE 부통령으로 임명됐다. 만수르는 영국 축구 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 당시 한국에 300억달러(약 39조원) 투자를 약속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해 5월 취임했으며, 지난 2014년 형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부터 실질적인 통치자 역할을 해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