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나무 심으면 늦어요”
산림청 “제주·남해,이번주에”
우리나라 공식적인 식목일은 4월5일이다. 하지만 식목일까지 기다려 나무를 심는 경우 지역에 따라서는 시기가 늦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속에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난대지역으로 분류되는 제주도나 남해안의 경우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가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30일 밝혔다. 이들 지역 주민 중에서 아직도 나무를 심지 않았다면 이번 주말을 나무 심는 날로 정해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온대 남부지역인 전남·경남 지역은 3월 초순부터 4월 초순까지가 좋다. 가능하면 식목일이 있는 다음주까지 나무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대 중부지역인 충청·전북·경북 지역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에 나무 심기를 산림청은 권유했다. 온대 북부인 경기·강원 지역은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 사이가 나무를 심기에좋다. 이들 지역의 경우는 식목일에 맞춰 나무를 심어도 된다는 얘기다. 산림청 관계자는 “나무를 심는 시기는 기온뿐만 아니라 수목의 생리적 요인과 토양·습도·강수량·유기물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식목일은 2006년 이후 공휴일에서 제외됐으나 국가기념일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념일로 확대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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