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피 구매 꺼린 소비자들 올 봄 ‘이것’ 소비 확 늘었다는데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3.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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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레더 재킷. [사진 출처 = 카카오스타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채식주의) 소비 트렌드가 식품을 넘어 패션과 뷰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흐름의 연장선상이다.

30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3월 1~28일) 비건 키워드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비건레더’와 ‘인조가죽’ 상품 거래액은 같은 기간 각각 614%, 138% 늘었다. 비건레더 재킷의 거래액 상승률은 일반 가죽재킷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비건 패션은 가죽과 모피, 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공정과정에서 동물 학대 없이 생산된 제품을 의미한다.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면과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물을 사용한 비건레더가 대표적이다.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 역시 올들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그재그 내 비건뷰티의 경우 ‘유기농’과 ‘친환경’ 등 상품 거래액은 평균 401% 뛰었다. 비건 뷰티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해 만든 화장품을 뜻한다.

CJ올리브영에서는 지난 1~29일 비건뷰티 매출이 전년 대비 95% 신장했다. 이 기간 비건뷰티 상품 품목 수도 114% 증가했다.

지그재그뿐 아니라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비건 패션의 매출 신장은 두드러진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지난 1~29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건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늘어났다. 특히 비건레더와 에코레더를 활용한 아우터류가 많이 팔렸다.

의류 외에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들 역시 늘고 있다. 한지 가방을 내놓은 모노로우, 선인장 가죽이나 BCI 코튼을 활용한 오르바이스텔라 등이 있다. 조셉앤스테이시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와 생분해 원사를 사용한다.

마르헨제이는 잼이나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를 사용해 샌들과 가방을 만드는 국내 유일 브랜드다. 여성 잡화 브랜드 엘바테게브는 비건레더로 제작한 익스클루시브 비건레더 라인을 최근 지그재그에서 단독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비건 패션은 아우터와 가방 등이 주요 제품군이지만, 치마와 벨트, 신발, 소품 등으로 확장되며 다양하게 관심이 늘고 있다”며 “비건 뷰티 제품의 경우 마스크 해제와 맞물려 립과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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