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 순수익, 지난해 1/3 넘게 줄어
[KBS 전주] [앵커]
지난해 쌀값은 폭락하는데 생산비는 급증하면서 농민들 어려움이 컸는데요.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쌀 농사 순수익이 전해보다 3분의 1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벼를 트랙터로 갈아엎는 농민.
[서창배/벼 재배 농민/지난해 8월 : "비룟값이 백60% 넘게 올랐고, 면세유 값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농약값도 농자재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올해 농사지어봤자 정말 손에 쥐는 것이, 남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해 쌀 농사 순수익은 전해보다 40퍼센트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위 면적당 순수익이 최근 다섯 해 중에서 가장 적습니다.
지난해 농약비, 인건비 같은 직접생산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승률보다 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산지 쌀값은 전해보다 13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김정룡/전국 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농민들이 안정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공정가격제를 포함한 전면개정의 수준으로 양곡관리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렇게 저희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2천17년부터 6년째 제주를 제외한 8개 도 중에서 쌀 생산비가 제일 높습니다.
논 사용 대가인 토지 용역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인데, 논을 빌려 농사짓는 임차농이 많은데다 임차료도 높은 게 원인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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