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지원위 첫 회의…한덕수 “유연한 검토 당부”
[KBS 춘천][앵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이제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범정부 기구인 강원자치도 지원위원회 첫 회의가 오늘(30일) 강원도청에서 열렸습니다.
분위기가 어땠는지 송승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청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장차관까지 정부가 통째로 옮겨오다시피 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하기 위해섭니다.
화두는 단연 강원자치도법 개정안입니다.
정부 부처들이 줄줄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강원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대신 한 총리가 먼저 나섰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강원도가 요구하는 여러 특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원도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상견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도와주시면, 이 정부 개정안 통과될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 총리를 비롯한 지원위 위원들은 춘천의 정밀의료규제자유특구도 방문해 강원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규제자유특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게 탑프라이오러티(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는 거죠?"]
지원위원회 회의장 밖에선 여당과 야당, 모두가 힘을 합해 자치도법 개정안 통과를 도와달라고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허 영/국회의원/자치도법개정안 발의 : "50% 정도라도 정부가 꼭 수용을 해 주셔서 특별자치도 출범에 정부의 의지를 꼭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원도는 이번 지원위 첫 회의가 정부 안의 부정적인 기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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