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 산불…화천 산불 2단계
[KBS 춘천]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천과 강릉 등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화천 산불은 8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야간감시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봅니다.
고순정 기자! 화천 산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가 지기 직전까지 헬기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벌어졌는데요.
지금은 헬기가 전부 철수하고 야간감시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은 지금까지 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후 2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시쯤엔 산불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바람을 타고 불이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어 확산하고 있지는 않다고 산림청은 설명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8시 기준 70% 정도인데요.
남아있는 화선은 1.4킬로미터 정도, 산불 영향구역은 67만 제곱미터로 추정됩니다.
[앵커]
밤 사이가 고비일 것 같은데 야간 진화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헬기가 뜨는 내일(31일) 새벽까지 불이 더 커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인력 300여 명 등을 투입해 밤사이에도 진화작업이 이뤄집니다.
낮에 비해 전체적으로 바람은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골바람이 일기도 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천군은 가까이 살고 있는 일부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산불 상황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근 군 부대에선 장병 20여 명과 장비, 탄약 등을 안전한 곳으로 철수시켰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천 뿐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쯤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의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또, 오전에는 강릉, 오후에는 평창과 양구에서도 산불이 났다 진화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발화 여부를 주시하는 한편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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