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계대출 14년 만에 최대 폭 감소…“금리인상 영향”
[KBS 청주] [앵커]
요즘 부쩍 늘어난 이자 부담에 대출을 줄이려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 지난 1월 충북의 가계대출이 14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 은행의 대출 상담 창구가 한산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모두 문의 전화까지 줄었습니다.
[조재현/○○은행 가계대출 담당 :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의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태고 오히려 상환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충북의 가계대출은 1,931억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권보다 대출 이자가 조금 더 비싼 비은행권의 대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충북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오랫동안 감소세가 지속 됐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국내 기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로 시중 금리 수준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과 한국은행의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져 대출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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