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권 대책 빠진 신세계백화점 4배 확장 계획..우려"

정경원 2023. 3.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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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계획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와 소상공인들은 정해진 수순이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통 대책과 상권 대책이 근시안적이지만,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할 통로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상인들과 시민단체는 지난해 전문가와 행정가를 중심으로 물갈이 된 도시계획위원회와 형식적인 수준이 될 수밖에 없는 주민 공청회가 과연 시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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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와 소상공인들은 정해진 수순이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통 대책과 상권 대책이 근시안적이지만,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할 통로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이번 광주신세계의 보완사항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건 지하차도를 남북 방향으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하차도 방향 변경만으로 교통 체증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세계사거리의 교통 혼잡 문제가 교원공제회관 교차로로 옮겨가는 꼴이 된다는 겁니다.

더욱이 이 같은 교통 대책이 사업지 인근의 국지적인 교통 문제 해결에만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형 / 광주경실련 건축부동산위원장
- "운암고가나 광암교까지 (영향이) 다 가요, 농성사거리까지. 그리고 향후에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물이 들어오면 교통량이 늘어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걸 복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인근 금호월드 상가 상인들은 상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된 이번 자문 결과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백화점의 4배 확장 자체만으로도 상권이 타격을 입게 되는데, 선형 변경으로 금호월드는 사실상 고립되는 결과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상인들은 신세계 측이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이야기 한 것에 대해 지난 2006년 개점한 이마트 광주점의 사례를 들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규 / 금호월드연합회 회장
- "금호월드가 전자·가전이 주로 판매하는 업종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유사 품목은) 100평을 유지하겠다(고 협약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2배, 거의 3배 가까이 영업을 하고 있어요."

상인들과 시민단체는 지난해 전문가와 행정가를 중심으로 물갈이 된 도시계획위원회와 형식적인 수준이 될 수밖에 없는 주민 공청회가 과연 시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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