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윤 대통령, 오염수 이해 구할 것 발언 있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갔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계 인사를 만난 자리였는데 오염수 방류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간 건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스가 전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전 일본 총리 : "인적 교류도 이제부터 이어나가며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선 민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NHK뉴스/지난 17일 : "처리수(오염수)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해서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에 대해서 이해를 구했고..."]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함께 만난 누카가 후쿠시로 당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수입 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마이니치신문도 누카가 전 회장이 후쿠시마 인근 미야기현산 멍게 수입 재개를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지난 22일 칼럼에 이어 또 다시 보도했습니다.
누카가 의원 측에 사실 관계를 물었지만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봄이나 여름에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수산물 수출 재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투명성 높게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 언론은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무엇보다 한일 관계 정상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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