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전두환 손자 "진심으로 사죄"…내일 묘지 참배

KBC 조윤정 2023. 3. 30.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를 찾은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31일) 5·18 피해자와 유가족을 만나 사죄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늦게 오게 되어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가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실례되는 행동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5월 단체는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전 씨를 마음 깊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를 찾은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31일) 5·18 피해자와 유가족을 만나 사죄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전두환 일가에서 나온 첫 사과라며 5월 단체들은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KBC 조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체포됐다 석방된 뒤 곧장 광주로 향한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

도착 직후 광주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늦게 오게 되어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5·18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가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실례되는 행동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5월 단체는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전 씨를 마음 깊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 회장 : 할아버지 잘못을 인정하고, 역사 앞에 사죄한다고 하는 그 마음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고민과 번민이 있었을 것이다.]

또 전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40년 넘게 침묵 중인 5·18 가해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사람이잖아요. (다른 5·18 가해자들이) 고백을 통해 자기 죄를 사죄하며 사회적 용서를 받길 바라고….]

내일 전 씨는 5·18단체장들과의 비공개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죄 행보에 나섭니다.

유가족·피해자들과 함께 마주 앉아 못다 한 5월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최초 사망자 김경철 씨와 11살의 나이에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전재수 씨의 묘역도 참배합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