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1일 KT 주총서 사외이사 3인 선임건에 반대·중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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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분을 10.12%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31일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앞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 7.79%)은 표현명 사외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표 이사 재선임 안건은 KT 주총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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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분을 10.12%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31일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또 강충구 고려대 교수(KT 이사회 의장)와 여은정 중앙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중립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강·여 교수의 KT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중립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따라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예컨대 어떤 안건에 대해 찬반 비율이 각각 5.5대 4.5일 경우 국민연금 보유 주식을 해당 비율만큼 나눠 산정하게 된다. 이들 사외이사·감사위원에 대한 주주들 의견이 찬성이 많을 경우 국민연금 지분도 그만큼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이들 사외이사 선임건은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은 재무제표 승인, 목적사업 추가와 자기주식에 대한 보고의무 신설, 자기주식을 통한 상호주 취득시 주총 승인의무 신설 등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한편, 애초 KT 정기 주총 안건 중 하나로 예정됐던 윤경림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윤 대표의 사퇴로 자동폐기됐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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