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도 품은 세밀한 '대동여지도' 일본서 환수

2023. 3. 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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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울릉도행 배가 어디서 출발하는지 적혀 있을 만큼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된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환수됐습니다.

목판본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한 지도로,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유선 기자>

새로운 형태의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와 달리 목판본 위에 '동여도'를 필사한 희귀한 형태입니다.

'동여도'는 손으로 그린 지도로 조선시대 교통로나 군사 시설 등을 적은 세밀한 정보가 특징입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환수한 대동여지도는 기존 대동여지도와 다르게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울릉도로 떠나는 배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도 적혀 있습니다."

대동여지도 제14첩에 묘사된 울릉도 일대, 기존 대동여지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흥부역 인근의 동쪽 해안에서 배가 출발한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백두산정계비에서 군사시설 간의 거리, 궁궐의 위치 등 약 1만8천여 개의 지리 정보가 표기돼 기존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녹취> 김기혁 / 부산대학교 지리학과 명예교수

"대동여지도의 완성을 시도하는, 그래서 대동여지도에 빠진 부분을 보완하는 그런 의미의 필사라고 추정을 하고..."

문화재청은 이번에 환수한 대동여지도를 통해 조선의 지도 제작과 활용상황을 살필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외에 있는 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해 체계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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