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원 햄버거·1500원 도시락…편의점 불붙은 '짠테크 경쟁'
고물가 시대에 직장인들의 점심값이 평균 9천 6백 원으로 1년 전보다 16%가 늘었단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렇다보니 조금이라도 밥값을 아껴보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편의점들은 780원 짜리 햄버거에 이어, 1500원 짜리 도시락까지 초저가 식사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편의점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삼각김밥과 컵라면 말고도 천 원짜리 한두장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많아진 영향이 큽니다.
밥과 여러 개의 반찬을 4천원대로 판매해 가성비를 앞세운 도시락은 통신사 할인과 편의점 쿠폰 등 모든 혜택을 총동원할 경우 2천원대에 사 먹을 수 있을 정돕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마트24는 오늘 밥과 볶음김치로 구성한 1500원짜리 도시락을 내놨습니다.
컵라면을 곁들여도 2천원 조금 더 내면 됩니다.
편의점 CU도 한달간 4500원짜리 도시락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진행중입니다.
[박지훈/서울 군자동 : 식당들이 가격이 올라서. 가격 대비 편의점 도시락이 좀 더 저렴하고 할인되는 게 많아서. 자주 먹을 때는 매일 먹고요.]
GS25가 내놓은 햄버거는 다음달부터 최대 80%의 할인을 다 받으면 78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햄버거나 도시락 모두 들여다놓기 무섭게 팔립니다.
[임종현/편의점 매니저 : 점심시간 1시부터 2시 사이에 다 팔리고 있고. 늦게 오시면 아마 완판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밥값을 아끼려는 이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짠테크 마케팅'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관련 리포트
"거품 쫙 빼고 할인 총동원했다"지만…'미끼상품'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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