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벚꽃 인생 샷’도 찍고
잘 살펴보면 국내에도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다.굳이 비싼 경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해외여행 못지않은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황홀한 여행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자체마다 꽃이 펼치는 아름다움이 장관이다. 그에 맞춰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벚꽃 1번지로 꼽히는 진해의 군항제가 오는 4월3일까지 이어진다.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면 한국관광공사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알짜배기 정보를 쉽게 주울 수 있다. 이 앱은 전국 여행지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알짜 국내여행 관광앱이다.
사계절에 맞춘 여행지와 지역의 축제·숙박지·전국관광지도를 볼 수 있고 테마별로 여행지가 잘 분류돼 있으며 지역의 맛집도 소개돼 있다. 32개의 여행가이드북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에서 일종의 명예주민증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식음·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2개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올해까지 11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축제 준비에 빠지지 않는 게 안전대책이다. 모처럼 열리는 지역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예상외로 많아질 수 있는 데 대한 대비 차원이다. 경남 창원시는 최근 강조되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축제 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 및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고 상황별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하는 올 한 해를 관통하는 여행 트렌드로 ‘M.O.M.E.N.T(모멘트)’를 선정했다. 모멘트는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 농촌여행, 친환경여행, 체류형여행, 취미여행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6대 여행 키워드다. 여행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의 매 순간(moment)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지자체마다 체류형 관광객 흡수에 힘을 쏟고 있다. 몇시간 머물다가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짧게는 3~4박, 길게는 한달살기, 1년살기를 하는 여행자를 모시겠다는 뜻이다. 지자체는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려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든지, 대외 홍보에 열을 올리며 예산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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