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도 품은 ‘대동여지도’ 고국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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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에 가필, 색칠하고 '동여도'에 기술되어 있는 지리정보를 필사(筆寫)해 추가한 것으로, '동여도'와 '대동여지도'가 하나의 지도에 담긴 것이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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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제작 목판본 가필 색칠
동여도 지리정보 필사해 추가돼
1만8000여개 달하는 지명 표기
조선시대 교통로·군사시설 묘사
울릉도行 배 출발지까지 담아내
지난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底本: 개정이나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 서류나 책)으로 삼았던 조선전도로, 조선시대 교통로, 군사시설 등 지리정보와 1만8000여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는 채색 필사본이다. 이에 반해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하는 한계 때문에 다수 지명과 주기(註記)가 생략되어 있다.
조선의 꿈을 그리다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1864년에 재간한 22첩의 병풍식 전국 지도첩으로, 각 30×20㎝ 크기를 모두 펼쳐 맞춰놓으면 6.7×4m 규모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동여도’에 기술돼 있는 지리정보를 필사해 추가한 것이다. 남정탁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이번 ‘대동여지도’는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정보를 입수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은 12월 1, 2차 평가위원회를 열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1월 긴급매입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관계자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달 반입에 성공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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