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상처는 잊고… 10개 구단 ‘플레이∼볼’
WBC 참사·뒷돈 논란 속 팡파르
전 구단 FA 대거 투자 전력 보강
감독들 “가장 강력한 팀 LG·KT”
두산 양의지 등 새 안방마님 눈길
체력부담 고려 2연전 사라지고
감독 마운드 방문 25초 제한 등
경기 시간 단축 위해 장치 도입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프로야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시즌이지만 그 속에 감춰뒀던 야구인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4강을 꿈꿨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개막도 하기 전 야구계에 미성년자 성범죄와 뒷돈요구 논란까지 터지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파이팅”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엽(두산), 박진만(삼성), 김종국(KIA), 염경엽(LG), 김원형(SSG), 홍원기(키움), 이강철(KT), 강인권(NC), 서튼(롯데), 수베로(한화) 감독. 뉴스1 |
그래도 각 구단 감독들은 LG와 KT를 가장 강력한 팀으로 지명했다. 6개 구단 사령탑이 이들을 최강전력으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이 3명으로 그다음이었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가 2명의 선택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이강철 KT 감독은 삼성과 한화가 가을야구에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팀을 이끄는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지옥훈련으로 조직력을 높였고, 한화는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두산과 롯데, NC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초보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애썼다.
이 감독은 “박 감독은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이었고, 코치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이라며 “9개 구단 감독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 감독은 국제경기는 물론, 해외에서도 뛴 경험이 많다”며 “책임감을 갖고 함께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골든글러브와 함께 실버슬러거도 선정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처럼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골든글러브를 수여하고, 타격 능력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실버슬러거를 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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