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수상태양광 토론회 찬반 의견 입장차 확인

최병용 기자 2023. 3.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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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가 민·민 갈등해소를 위해 29일 열린 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공론화 토론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경제 군의장은 "주민들에 수상 태양광사업의 장단점을 서로 알게되는 토론회였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주민 수용성 담보를 위해 관련 공청회를 열어 서천군 자체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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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병용 기자

[서천]서천군의회가 민·민 갈등해소를 위해 29일 열린 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공론화 토론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주민들에 갈등이 심각한 현안을 군의회가 공식적인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내용측면서는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민·민 갈등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강선 서천군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찬성 측과 반대 측 인사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앞서 송창석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의 부사호 수상태양광 발전 '주민 수용성 조사 어떻게 해야 하나'란 주제 발표를 했다.

김상태 오천항수상태양광 반대 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살리기 위해 지방은 죽어도 괜찮다는 것이냐"며 "부사호 앞바다는 어류 산란장이다. 오염된 물이 방류되면 당연히 산란장이 황폐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강우영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담수호인 부사호에 태양광시설이 들어서면 주민의 삶의 질이 떨어질게 뻔하다"며 "농어촌공사가 관련 자료 공개를 꺼리는 데는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채종국 수상태양광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수상태양광 발전을 환경훼손이라는 이분법으로 보지 않는다"며 "마을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으로 지역 관광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규 생태복원창조기술연구소장은 "서천은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자연자원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환경을 팔아서 잘 살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강선 의원은 "토론회가 군 발전과 이익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지역 집단지성 발전으로 이어져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제 군의장은 "주민들에 수상 태양광사업의 장단점을 서로 알게되는 토론회였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주민 수용성 담보를 위해 관련 공청회를 열어 서천군 자체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사호 수상태양광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서천군 서면과 보령시 웅천읍 일대 부사호 352ha 중 만수면적의 20%에 달하는 70ha에 90㎿급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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