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효과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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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발달시키고, 사고력을 높이고자 한다.
돌이켜보면 부모들이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 대부분은 "이 꽃의 이름은 뭘까?", "컴퓨터의 영어 스펠링은 뭐니?"처럼 진부하면서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그저 암기력만을 확인하는 질문들이다.
이 책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질문법을 7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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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력만 확인하는 진부한 부모와 아이의 대화
'기억부터 성찰까지' 창의성 높이는 7단계 질문법
수많은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발달시키고, 사고력을 높이고자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대화 방법들이 과연 효과적일까. 돌이켜보면 부모들이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 대부분은 "이 꽃의 이름은 뭘까?", "컴퓨터의 영어 스펠링은 뭐니?"처럼 진부하면서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그저 암기력만을 확인하는 질문들이다. 물론 암기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인간의 뇌는 단순 기억 저장 장치가 아니라 머릿속의 지식을 다듬어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질문법을 7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기억과 이해, 활용, 분석, 평가, 창의 성찰 등이다. 기억에서 성찰의 순서로 나아갈수록 질문의 수준은 한층 더 높아진다. 이 같은 과정은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벤저민 블룸의 6단계 인지기능론에 기반해 지은이가 마지막 단계인 성찰을 추가한 것이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 한글 창제를 주제로 7단계 질문을 거치게 되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단순히 기억을 묻는 질문은 "세종대왕은 몇 년도에 한글을 창제했을까?"인데 이해 질문은 "세종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기로 했을까?"이다. 활용 질문은 "신형 휴대전화에 예쁜 한글 이름을 붙여볼까?", 분석 질문은 "한글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면서?"다. 평가 질문은 "세종대왕만큼 중요한 역사적 인물이 또 있니?", 창의 질문은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우리 삶은 어땠을까?"로 정리할 수 있다. 마지막 성찰 질문은 "우리는 한글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있을까?"이다.
이 같은 과정이 다소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저자는 7단계의 질문법을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설명하며 충분한 사례를 던져준다. 설명을 듣다 보면 어렵지 않게 7단계 질문을 숙지하고 활용해볼 수 있는데다가 지은이가 10여 년간 공부해 온 국내외 자녀교육서를 참고 및 작성하며 쌓인 경험을 활용한 7단계 질문 600여 개도 함께 담겨있다.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과 관련 도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을 담아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지은이인 정재영 작가는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는 자녀 교육과 의사소통 분야 '만렙'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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