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하락에 농가 직격탄…벼농사 순이익 36.8%↓

이다온 기자 2023. 3.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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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지 쌀 가격이 하락하고 비료비·쌀 생산비용 등이 증가하며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10a(1a=100㎡)당 논벼 순수익은 31만 7000원으로 전년 18만 5000(36.8%)원 감소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85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6만 2000원(7.9%) 증가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3000원(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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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등 원재료 공급난…비료값 71.4% 급증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10a당 소득 60만 5615원
연도별 논벼 수익성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산지 쌀 가격이 하락하고 비료비·쌀 생산비용 등이 증가하며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10a(1a=100㎡)당 논벼 순수익은 31만 7000원으로 전년 18만 5000(36.8%)원 감소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85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6만 2000원(7.9%) 증가했다. 이는 직접생산비인 비료 구입비와 노동임금 상승의 영향이 크다. 2021년 5만 1984원이던 비료값은 지난해 8만 9083원(71.4%)으로 급증했다. 간접생산비는 산지 쌀 가격 하락 등으로 토지용역비(-2.8%)가 하락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3000원(9.3%) 올랐다. 일조시간·강수량 부족으로 포기당 이삭수와 완전낟알수가 감소하면서 10a당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2㎏(2.3%) 줄어든 탓이다.

10a당 소득은 60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18만 원(-22.9%) 하락했고, 소득률(51.7%)도 9.0%p 떨어졌다. 2016년(42만 9546원) 이후 6년만에 최대 감소인 셈이다.

순수익도 줄었다. 10a당 순수익은 31만 7000원으로 18만 5000원(-36.8%), 순수익률(27.1%)은 11.7% 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10a당 총수입은 11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 3000원(-9.5%) 줄었다.

내급비(자가노동비+자가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는 10a당 28만 8000원으로 4000원(1.6%) 증가했다. 산지 쌀 가격 하락으로 자가토지용역비는 1.7% 떨어졌으나 자가노동단가(2만 1609원)가 6.4% 상승하며 자가노동비는 2.5%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비료 제작 원재료 중 하나인 요소 가격이 올라 비료값 급증을 견인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료 수입이 어려워진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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