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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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대중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용역을 통해 '천안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및 실행방안'을 마련해 준공영제 도입에 속도를 낸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맞물려 준공영제를 도입해 실행하면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적한 대중교통 현안 해결도 촉진될 전망이다.
막대한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결여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가 꺼내든 카드가 준공영제 도입과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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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일 용역 완료,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 속도
[천안]천안시가 대중교통 환경 변화에 따라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이달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용역을 통해 '천안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및 실행방안'을 마련해 준공영제 도입에 속도를 낸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맞물려 준공영제를 도입해 실행하면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적한 대중교통 현안 해결도 촉진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승용차 이용객 급증과 버스이용객 급감, 운송원가의 상승 속에 운수업체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실제 천안시 시내버스 3사의 재무 상태는 빨간불이 켜졌다. 2개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다. 1개사는 일부자본잠식 상황이다. 3사 매출액은 2018년 624억 원, 2019년 655억 원으로 상승했다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2020년 471억 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28% 급감했다. 2021년 503억 원으로 올랐지만 코로나19 이전 매출액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시내버스 3사의 경영악화는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와 운영비 증가에 기인했다. 천안지역 시내버스 이용객은 2018년 1일 10만 5000명에서 2020년 7만 6000명으로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일 이용객은 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내버스의 교통분담률은 56.4%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반면 시내버스의 대당 운송원가는 2020년 52만 8156원에서 2022년 61만 6656원으로 연평균 8.4% 치솟았다. 인건비와 유류비가 각각 70.6%, 13.4%를 차지해 경영개선 환경도 제약됐다.
재정지원보조금, 공적부담 결손액 보전 등 천안시가 시내버스 3사에 제공하는 재정은 2018년 246억 원에서 2020년 319억 원, 2021년 420억 원, 2022년 441억 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시내버스사들이 요금 수입만으로는 적자인 실정에서 시 재정지원 없이는 존속할 수 없는 형편이다. 시내버스 보조금이 매년 수백 억 원에 달하지만 노선 소유권 및 조정권은 민간업체 소유인 탓에 서비스 개선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임원 과다인건비 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시가 통제할 수도 없다. 막대한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결여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가 꺼내든 카드가 준공영제 도입과 실행이다. 시는 지난해 완료한 '스마트대중교통종합대책 수립 용역'에서도 준공영제 도입방안을 한차례 검토한 바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재정은 이미 준공영제 못지 않게 지불하고 있지만 서비스 수준은 시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목표의식을 갖고 천안시에 적합한 맞춤형 준공영제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시내버스 차량은 보성여객 149대, 새천안교통 141대, 삼안여객 123대 총 413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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