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WBC, 나 때문에 다 꼬여…너무 죄송스럽습니다” [SS인터뷰]

황혜정 기자 2023. 3. 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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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NC다이노스 투수 구창모(26)이 2023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돌아봤다.

구창모는 "실전에서 잘해야 되는 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님께 많이 죄송스럽다. 나 때문에 다 꼬인 느낌이 든다.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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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가운데)과 손아섭(왼쪽), 구창모가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진행된 2023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그랜드 하얏트 호텔=황혜정기자]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NC다이노스 투수 구창모(26)이 2023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돌아봤다.

구창모는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창모는 WBC에서 두 경기 등판해 1.3이닝 동안 2실점했다. 내내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WBC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KT위즈 이강철 감독에게도 사죄의 뜻을 전했다. 구창모는 “실전에서 잘해야 되는 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님께 많이 죄송스럽다. 나 때문에 다 꼬인 느낌이 든다. 아쉽다”고 말했다.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구창모가 지난 3월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국대표팀과 한신타이거즈의 평가전 3회말 2실점후 강판되고 있다. 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한계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구창모는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또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을 보며 내 한계도 많이 느꼈다. 제구력이 한 수 위더라. (대회를 다녀 온 뒤)마음가짐부터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전에 (WBC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시범경기)두 경기를 치르며 조금은 회복됐다”고 했다.

구창모는 지난 20일 키움전, 지난 26일 KIA전에 등판해 합산 8이닝 동안 4실점했다. 키움전에서는 3.1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KIA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4.2이닝 1실점 하는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컨디션을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구창모는 “남은 부분들은 시즌을 치르면서 충분히 잡아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시즌 준비는 잘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개막한다. 구창모는 건강하다. 부상으로 온전하게 시즌을 치른 적이 최근 3년 간 없었다. 구창모는 “규정 이닝을 채워보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 항상 이야기했던 것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해 건강하게 마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3년 간 10승, 9승, 11승을 기록하며 풀타임 출전한 선수들 보다도 나은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구창모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그렇게만 될 수 있면 다른 기록들은 더 잘 따라올 것이라고 나 자신은 믿는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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