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속도·편리 다 잡은 '뉴 쏠' 앱 화제 집중
‘고객자문단 1만 명, 고객 설문 50회, 고객 의견 4000건’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뉴 쏠(New SOL)’은 이 같은 방대한 고객 의견 조사를 통해 탄생했다. 기획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과 함께 만드는 앱’을 기본 철학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2023년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에서 은행 부문 베스트 상품개발로 뉴 쏠이 선정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뉴 쏠 제작 프로젝트는 고객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환경을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금융 앱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고객이 계좌 이체·조회 등 단순 업무만 마치고 앱을 닫아버리지 않고 자주, 오래 머무르면서 여러 금융 서비스를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든단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앱 화면을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앱에 접속하자마자 보이는 홈 화면은 개인화 알림 영역, 대표 계좌 영역, 맞춤 서비스 영역 등으로 구분해 이용자가 자신의 선호 정보를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설계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직접 홈화면의 맞춤 메뉴 순서를 편집하거나 서비스를 추가·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 구성뿐 아니라 속도도 향상됐다. 기존 쏠 앱에선 5.2초가 걸렸던 기동 작업이 뉴 쏠에서는 1.2초로 4배 단축됐다. 그간 각각 3초, 2.8초가 소요되던 인증 작업, 페이지 전환 작업도 각각 뉴 쏠을 통해 1.5초, 1초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네이티브 앱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UI감성을 적용해 화면 표출 속도의 고객 체감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기능 면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금융 경험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 가능성 및 완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계좌번호 입력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단발성 이체 프로세스는 친구·그룹 선택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접근성이 떨어졌던 비금융 콘텐츠는 별도 메뉴로 분리돼 고객은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모아 볼 수 있게 됐다. 거래 내역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뱅크’ 등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됐다.
그 결과 뉴 쏠에는 출시 한 달 만에 기존 쏠 이용고객의 90%에 달하는 총 765만 명이 모이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을 향한 진정성에서 다시 태어난 ‘뉴 쏠’이 고객에게 제공되는 앱이 아닌 고객이 제작하는 앱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더 쉽고, 더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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