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관광으로 잡는다
[KBS 대구] [앵커]
국내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내수 부진이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관광을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고 했는데, 지역에서도 이에 발맞춰 관광 정책으로 경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백화점, 지역 최대 매출을 자랑하지만, 경기침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사치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방역지침 해제 이후 야외 활동 증가로 의류 등의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달 전체 매출은 다소 줄었습니다.
[우병운/백화점 사회공헌팀장 : "최근 고금리와 좋지 않은 경기 영향으로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나 가전, 가구와 같은 상품들의 매출이 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치품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전체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대구 115.8, 경북 11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8.3% 줄었습니다.
대형마트는 15.3 백화점은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의 신호인 내수 부진이 확인되자 정부는 600억 원 규모의 관광 지원 정책을 내놨습니다.
관광은 교통과 숙박, 음식점은 물론 각종 소매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발생시켜 내수진작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이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자체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지역 대표 축제를 활용한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전략을 모색 중에 있고요. 그리고 미술관, 박물관 등 지역 문화시설을 이용한 관광 테마 상품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가운데 지역의 관광 정책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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