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몰아낸 라커룸 세력, 히샬리송과 로메로였다

2023. 3. 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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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가운데, 그의 해임을 촉구하던 선수들의 중심에 히샬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30일 영국 매체 미러는 “히샬리송과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콘테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면 구단을 떠나겠다’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미러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았다.

콘테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이 본격화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당초 올여름까지였던 콘테 감독의 계약과 관련해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시간 지난 18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발언들이 갈등의 도화선이 됐고, 선수단 내 그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구단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검토하게 됐다는 게 많은 매체의 분석이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랭킹 20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그 직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 상태와 팀내 분위기 등을 총체적으로 지적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토트넘이 차기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토트넘 사령탑 자리는 한동안 공석일 가능성이 커졌다. 구단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콘테 감독이 데려온 인물로 그의 ‘오른팔’이기도 하다.

미러는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현 상황에서 히샬리송과 로메로는 팀에 남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테 감독의 애제자인 손흥민의 분위기는 두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에게 선수로서 많이 죄송하다”며 “(내가)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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