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고속도로 구미~영천 직선화”…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되나?
[KBS 대구] [앵커]
경부 고속도로의 구미~영천 구간을 새로 짓고, 기존 구간은 도심 도로로 바꿔 주변을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이 사업을 도지사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인데 지역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 개통 이후 국토 대동맥 역할을 해 온 경부고속도로.
하지만 대구 도심이 커지면서, 고속도로가 도시를 남북으로 단절시키고 주변 개발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에서 영천까지 구간을 새로 짓자는 주장이 한 학술 포럼에서 제기됐습니다.
구미부터 영천까지 77킬로미터 곡선 구간을 60킬로미터로 직선화하고, 기존 구간은 서울의 강변북로나 대구 신천대로처럼 개방형 도심 고속화도로로 활용하며 도로 주변 지역을 활성화해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겁니다.
[김상걸/경북대 교수회 의장 : "기존 도로가 무료가 되면, 그 주변으로 산업을 유치해서 대구에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상 건설비는 최소 3조 7천억 원이지만,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내세우면 명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정일/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지역균형발전, 이런 것도 보기 때문에 그런 종합적인 것을 검토하는 게 '예타'잖아요. 그래서 경제성이 1이 안되더라도, 편익이 비용보다 조금 낮더라도 다른 정책적인 고려 요인도 들어가기 때문에."]
이 사업을 도지사 공약으로 추진 중인 경상북도는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막대한 비용, 환경 훼손 우려 등 뒤따르는 문제를 어떻게 풀고 여론을 얻을 수 있느냐가 현실화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단 윤리위 제소부터…실제 징계는 나몰라라
- “하루 20시간 일하고, 번호판 사용료 개인 계좌로 요구”
- [영상] 휴대전화 발명 50년, “내가 처음 건 전화는…”
- [ET] ‘이모티콘 만들기’로 부업?…이모티콘 작가 도전해보실래요?
- 고속도로 쇳덩이 낙하 ‘4명 사상’…끊이지 않는 ‘적재 불량’
- 10년 만의 환골탈태…순천만정원박람회 제대로 즐기려면?
- [ET] 연일 화제 ‘블랙핑크’ 이 정도였어?…공연 암표가 ‘천 7백만 원’
- [영상] 차이잉원 미국 경유에 ‘찬반 집회’…또 타이완 봉쇄?
- 경찰, ‘파티룸’서 마약 판매·투약…70명 검거
- [현장영상] ‘아빠 전기차’부터 ‘꿈의 스포츠카’까지…서울모빌리티쇼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