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신인왕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

최용석 기자 2023. 3.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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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어 모든 선수들이 애착을 보인다.

아시아쿼터를 국내선수로 구분한 KBL의 리그 규정 덕분이었다.

이에 따라 프로경력이 없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신인상 후보 자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로 신인상을 수상한 사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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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신인상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어 모든 선수들이 애착을 보인다. 그만큼 의미가 크다. 그런 상을 KBL 최초로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받았다. 향후 다시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장면의 주인공은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4·필리핀)다.

아바리엔토스는 3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KBL 출입기자단 투표(총 109표)에서 101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상식 최다득표자다.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

시즌 내내 보인 기량도 압도적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주전 가드를 맡아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3.6점·2.9리바운드·4.8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당 2.7개의 3점슛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181㎝의 단신이지만, 빼어난 운동능력뿐 아니라 개인기를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팬들에게는 ‘춘삼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아시아쿼터로 KBL에 합류했으나, 아바리엔토스는 이전까지 어떤 프로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없어 신인상 수상 후보에 포함됐다. 아시아쿼터를 국내선수로 구분한 KBL의 리그 규정 덕분이었다. KBL은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국내선수로 분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로경력이 없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신인상 후보 자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로 신인상을 수상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생애 첫 프로리그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그게 또 해외리그라 더 의미가 있다. 예상은 못했다. 팀원들과 팀이 승리하는 부분에만 신경을 쓰며 시즌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사람들을 보거나 만나면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내게는 많은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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