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보실장 "원팀 노력 필요"...김성한 사퇴 뒷말 '무성'
[앵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오늘(30일)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며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한 전 실장 사퇴를 두고선 여전히 뒷말이 무성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의 사표 수리와 동시에 조 실장을 내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전 조 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에게 업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실장은 기자들을 만나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이 놓였으니 이제 집을 짓겠다는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 신임 국가안보실장 : 주춧돌 위에,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우리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음, 원팀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했습니다.
[조태용 / 신임 국가안보실장 :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안보실과 다른 비서실 사이 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의식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 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속전속결로 후임 임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성한 전 실장의 사퇴를 둘러싼 뒷말은 여전합니다.
주미 대사관이 미 정부가 제안한 블랙핑크 등 합동 공연을 위해 국가안보실에 일곱 차례나 공문을 보냈지만 보고가 누락됐고, 이를 윤 대통령이 다른 외교 라인을 통해 들었다는 경질 이유는 표면적일 뿐이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보고 누락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김 전 실장과 김태효 1차장 사이 갈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하나하나의 사건으로 인사가 난 게 아니라 큰 흐름에서 변화가 온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안보실장 교체를 기점으로 외교부와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외교 안보 라인의 개각과 개편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점은 취임 1년을 맞는 5월이 아닌 윤 대통령 방미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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