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바가지' 논란에 극약처방…"바가지 업체 강제 퇴출"

강정태 기자 2023. 3. 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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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지자 행사 주관사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해군항제을 찾았다가 바가지요금을 경험했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판이 잇따르자 행사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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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바가지요금 경험 비판글 잇따라
이충무공선양위, 사과 입장문 내고 재발방지 약속
한 누리꾼이 블로그에 공개한 메뉴판과 음식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4년 만에 열린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지자 행사 주관사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해군항제을 찾았다가 바가지요금을 경험했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진해군항제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이라며 메뉴판과 주문한 통돼지바비큐와 해물파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뉴판에는 통돼지 바비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해물파전 2만원, 곱창볶음 3만원, 도로리묵 2만원, 골뱅이무침 3만원 등 음식 가격이 적혀 있다.

이 누리꾼은 “손대지 않고 찍은 사진인데 이 바비큐가 무려 5만원이다”며 “심지어 밑에는 양배추가 많이 깔려있는데 아무리 눈퉁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정도는 심하지 않냐”고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당장은 군항제 보러 왔으니 바가지 감안하고 먹는 건데도 저러면 다음 번에는 저 음식점을 안 가는 게 아니라 군항제 자체를 안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젠 축제를 가도 다른 데서 먹고 들어가지 거기서 안 먹는다” “가격에 비해 너무 심해서 보는 내가 화날 정도다” “5만원은 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판이 잇따르자 행사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선양위는 “최근 군항제 장터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품질 관리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 위생 관리, 카드단말기와 현금영수증 발부 등 전반적으로 철저한 감독과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폐점, 강제퇴출 등의 강력한 조치를 하고 향후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 시 영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며 “군항제위원들과 착한가격, 청결한 음식을 제공하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다음부터는 가성비와 높은 품질의 업체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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