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의겸 “한동훈에 손 벌벌 떨어? 잔기술에 열불 나 부르르 떤 것”

KBS 2023. 3.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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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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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변인 하면서 공격 많이 받아.. 쌈닭 이미지 굳어져 버린 건 아쉬워
- 보수 언론으로부터 미운털 단단히 박혀.. 공격받으면 대들다보니 더 논란 커져
- 한동훈 장관 잔기술 부려.. 탁월한 능력
- 한동훈 앞에서 손 벌벌 떨어? 속에서 ‘열불’ 나 부르르 떤 것
- 외교안보 수장 경질, 블랙핑크 때문은 아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 한상혁, 기소를 근거로 해임할 수 있어.. 검찰 출신 후임으로 오면 방종 장악 본격화될 것
- 윤석열 정부, 전두환 탱크처럼 검찰 탱크로 밀여붙여.. MB 땐 교활함이라도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0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정말 블랙핑크 공연 때문일까요? 외교와 안보의 수장이 경질됐을까요, 이 때문에. 국가 안보 컨트롤타워인데요. 오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에서 가결됐는데 이 문제는 또 어떻게 되는 건지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국회 법사위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서 오세요.

◆김의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기자 선배였는데 정치인으로 만나면 항상 좀 어색합니다.

◆김의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대변인 내려오셨네요. 청와대 대변인 때는 김의겸 명대변인 얘기 들었어요. 그런데 기자들이 항상 김의겸한테 얘기 들으려고 갔었어요. 그거 아는데 야당 민주당 대변인 왔을 때는 비판도 많이 받더라고요. 어땠습니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여하튼 민주당 대변인을 한 7개월 하면서 공격도 많이 받고.

◇주진우: 어렵죠, 훨씬.

◆김의겸: 제가 쌈닭 이미지가 굳어져 버려서 좀 아쉽죠.

◇주진우: 아쉬웠어요?

◆김의겸: 네.

◇주진우: 기자 시절에서는 되게 신중하게 점잖은 사람이었는데 정치인 되더니 이렇게 쌈닭이 됐나. 그런데 싸움을 이렇게 누구하고 논쟁을 하시는 분은 아닌데 잘 듣는 분이신데 왜 그렇게 보였을까요?

◆김의겸: 글쎄요. 일단 제가 보수 언론으로부터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것 같습니다. 제가 공격을 받고 비판을 받으면 조용히 있으면, 수그리고 있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제가 항상 대들었거든요. 대들다 보니까 더 미움을 사고 논란이 커지고 증폭됐던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변인을 그만두면서 시원한 것도 있었지만 아쉬운 게 언론과의 관계를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그런데 아마 워낙 생겨먹은 게 그래 놔서 아마 되돌아가도 그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의겸 이분 기자였는데, 언론인이었는데 정치인 다 됐다 저는 생각했던 장면이 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신중하던 김의겸 의원 어떻게 된 거예요?

◆김의겸: 사실 제가 취재를 해보면서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을 했죠. 하지만 물어보는 게 저희들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인 제보를 받은 상태에서 물어보는 게 저희들의 의무고 특히 제가 주저주저하면서 못 물어봤는데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을 경우에 제가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겠어요? 윤석열, 한동훈의 검찰이 이렇게 민주당에 대해서 공세를 펴오는데 어찌 보면 굉장히 소중한 우리가 반격의 기회를 가진 거죠. 청담동 건 사실이라면.

◇주진우: 만약에 사실이면.

◆김의겸: 그러면 설사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그리고 제가 뭐 99대를 맞더라도 1대라도 때릴 수 있다면 그건 정치인으로서 해볼 만하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기자로서는 기사를 쓰지는, 더 취재하셨을 거예요.

◆김의겸: 그렇죠. 기자로서는 물어봤겠죠, 마지막으로 취재를 하다가 막히면 한동훈.

◇주진우: 먼저 물어보긴 하겠죠.

◆김의겸: 그렇죠. 거기에서 답변을 못 들으면 기사를 못 썼겠죠. 그런데 이건 공개적으로 물어본 거죠.

◇주진우: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봤다?

◆김의겸: 네.

◇주진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법사위에서 계속 만납니다. 오늘도 만나셨죠?

◆김의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김의겸: 오늘은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서 그게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느냐 이 문제를 가지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주진우: 오늘 50억 클럽 특검법을 상정하자마자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 들어갔던데 이걸 보면 공교롭잖아요. 1년 6개월 동안.

◆김의겸: 그러니까요. 1년 6개월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압수수색을 들어갔느냐 이런 질문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장관이 특검 때문에 우리가 일부러 한 건 아니다. 오랫동안 준비를 했던 거고 하룻밤 사이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될 수 있느냐라고 주장을 하던데 곽상도 50억 무죄가 되고 국민적인 분노가 들끓었던 그 시점에 제 생각에는 검찰이 그래도 최소한의 대비는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사실 구속영장도 아니고 압수수색 영장은 청구를 하면 99% 발부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몇 시간 만에도 하죠.

◆김의겸: 그렇죠. 그래서 그게 그렇게 뭐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주도면밀하게 한 거다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저는 이 문제, 윤 대통령의 아버지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샀잖아요. 이 문제는 왜 수사를 안 하는 거예요?

◆김의겸: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오늘 그 문제를 물어봤습니다. 물어봤는데 도대체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 그리고 김만배 2,000억 원이라고 돼 있는 큰돈을 몰수를, 동결이죠. 동결을 해놓은 상태거든요. 그건 범죄로 인해서 얻은 수익이라고 생각해서 동결한 거 아니냐 그랬더니 인정을 하더라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집 19억을 주고 샀는데 그거 살 때 김만배 누나가 대장동으로부터 배분을 받자마자 바로 그 집을 샀어요. 그러니 이거 범죄와 연관성 있는 거 아니냐라고 제가 물어봤더니 한동훈 장관은 오히려 저를 공격하면서 이게 참 한동훈 장관의 잔기술인데 그렇게 공격이 들어오면 바로 "부동산 문제는 김의겸 의원이 누구보다도 잘 아실 테니"라고 제 예전에 흑석동 문제를 은근히 상기시키면서.

◇주진우: 이거하고 그거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김의겸: 그러니까요. 그게 한동훈 장관이 아주.

◇주진우: 잔기술이네요.

◆김의겸: 진짜 잔기술이죠. 탁월한 능력이기도 하고요. 저는 오히려 부러워요.

◇주진우: 그렇죠.

◆김의겸: 저는 그런 기술이 없어서. 여하튼. 그러면서 "이미 다 끝난 거 아니냐"라고 그냥 넘어가 버리고 마는데.

◇주진우: 다 끝났다고요?

◆김의겸: 그걸 바라본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겠죠.

◇주진우: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한테 질문하다가 손을 떨더라 이런 기사가 굉장히 큰 화제가 됐는데.

◆김의겸: 큰 화제까지 됐나요? 자꾸 제가 물어보고 한동훈 장관의 답변하는 방법에 대해서 분을 못 참는 건데 그날도 그거였어요. 정순신 아들 학폭 문제였는데 KBS가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 당시 그 보도를 했던 기자하고 우리 방 식구들이 직접 통화를 해서 그 당시 자초지종 정황 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저히, 도저히가 아니죠. 그 당시 같이 근무를 했던 한동훈 장관과 여러 사람들이 이 정부의 실세들이 정순신 문제를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김의겸: 그래서 제가 그걸 물어봤는데 여전히 몰랐다라고 발뺌을 하고 그리고 누가 뭐래도 인사 검증 책임은 한동훈 장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김의겸: 그러면 그래도 조금 뉘우치는 모습? 뉘우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임감을 느끼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오히려 뻔뻔하게 공격을 하는 거예요. 저를 공격하는 거죠. 그러면서 정순신 씨가 검찰에 부대변인을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부대변인을 했다. 부대변인까지 한 사람이 이런 걸 모를 리가 있느냐라고 제가 물어봤는데 오히려 거꾸로 제가 팩트 체크를 제대로 못 해서 잘못 물어보는 것처럼 오히려 저를 역공을 하더라고요.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하게 그렇게 그것도 잘못된 정보로 저를 역공을 해서 그러니 제가 속에서 열불이.

◇주진우: 부르르 떨었군요.

◆김의겸: 그러니까 부르르 떤 거죠.

◇주진우: 아, 그런데 김의겸은 한동훈 앞에서 벌벌 떤다 이렇게. 부르르 떨었군요, 벌벌이 아니라.

◆김의겸: 벌벌 떨었다라고 하는 것도 조선일보가 제일 먼저 그렇게 보도를 하고.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하루 뒤에 또 다른 언론도 따라가더라고요.

◇주진우: 진짜 억울하겠네요. 언론인으로서 언론한테 계속.

◆김의겸: 요즘 하도 만성이 돼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주진우: 김의겸은 아무튼 팩트를 찾아가는 탐구하는 의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방미 한 달 앞두고 매우 외교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외교의 수장이자 안보의 수장이 즉각 경질됐습니다. 이거 어떤 문제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블랙핑크 때문입니까?

◆김의겸: 그건 아니라고 제가 정보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 언론 보도에 보면 무슨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가 블랙핑크, 레이디가가 합동 공연을 하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주문을 했는데 그걸 제대로 수행을 못 해서 그렇게 된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일단 미국 대통령 부부가 그렇게까지 얼마나 할 일이 없어서 그 공연의 가수들까지 지정을 하겠어요. 그런 건 대개 우리나라로 치면 문재인 정부 때는 탁현민이 한 거예요.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그런 걸 할 때 그럼 누구를 부르고 어떻게 할까. 그리고 자신의 선에서 결정하고 자신의 선에서 추진하는 거지 그걸 한미 정상이 결정을 하고 그걸 제대로 이행을 하지 못했다고. 물론 제대로 이행을 못 하면 의전비서관에 대해서 문책을 하고 뭘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외교비서관도 잘리고 그걸 넘어서서 지금 안보실장이 잘린 거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로 따지면 그런 가수 섭외가 제대로 잘 안 돼서 정의용 실장 또는 서훈 실장이 잘렸다고 하는 이야기거든요. 저는 도저히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이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용산 구중궁궐에서 어떠어떠한 암투와 또 내밀한 이야기들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저도 듣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아직 공개적으로 하기에는 섣부르고 취재를 해서 저뿐만 아니라 언론 기자들도 취재를 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외교비서관, 안보실장이 경질됐습니다. 그래서 외교 라인이 김태효를 비롯한 측근 라인한테 밀렸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김의겸: 아마 배경으로는 깔렸을 것 같은데요. 직접적인 원인은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블랙핑크 건은 아니다. 여기까지는 취재가 된 부분이니 저희가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 이 문제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압박을 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찌 보십니까?

◆김의겸: 글쎄요. 저는 일단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검찰이 해온 수사 한번 따져보면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쪽에 투입된 검사와 수사관, 시간, 돈 이런 걸 따져보면 국민의힘 정치인들하고 저울에 올려놨을 때 100:1, 200:1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의겸: 네.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 정치 탄압에 포함이 되는 거고요. 하영제 의원에 대한 수사는 그러한 편파 수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구색을 맞춰보려고 끼워 맞춰 보려고 집어넣은 거다. 그래서 그걸 정치 탄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영제 의원이 본인 신상 발언을 했어요, 본회의장에서. 그런데 뭐랄까요. 호소력도 떨어지고 절박함도 떨어지고 그래요. 그래서 제 주변에 있던 의원들이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원래 부표를 던져볼 생각으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렇게 하면 안 되겠네.' 해서 가표를 던진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 오늘도 하영제 의원에 대한 혐의를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했는데 형식은 비슷했어요. 예전에 이재명 대표나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체포동의안 요청을 했을 때 하고. 그런데 형식은 비슷했는데 자극적인 용어들 있지 않습니까?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돈 전달하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어쩌고저쩌고. 이런 표현들을 하영제 의원한테는 쓰지 않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김의겸: 네. 담백하게 이야기해서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언론인 출신이어서 이 문제도 좀 봐야 되겠는데 검찰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은 기각됐는데 그런데 언론계에서는 비상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어찌 보십니까?

◆김의겸: 그렇죠. 사실은 KBS도 해당이 되는 건데 KBS, MBC를 비롯해서 공영방송들이 해당되는 건데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자리를 지킴으로 해서 자신들의 뜻대로 안 되는 거죠, 윤석열 정부가. 그래서 한상혁 방통위원장 주변부터 탈탈 털어서 지금 털고 이제 끝내 한상혁 위원장까지 간 건데 다행히 기각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아마 검찰이 서울북부지검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기소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소를 할 것은. 나중에 무죄를 받을지라도. 나중에 무죄를 받는 값에 기소를 하면. 그럼 기소를 근거로 해서 해임을 할 수 있거든요, 법적으로.

◇주진우: 그래요?

◆김의겸: 네. 그러면 한상혁 위원장이 곧 기소가 될 테고 그 기소를 근거로.

◇주진우: 해임을 하고.

◆김의겸: 해임을 하면 그 뒤에 윤석열 정부에서 앉히고 싶은 방통위원장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미 이름까지 다 거론이 되고 아주 뭐. 그것도 검찰 출신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김 아무개라고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면 방송계에 대한 점령군적인 장악 이런 것들이 본격적으로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초기 때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김의겸: 그래도 이명박 정부 초기 때는 뭐랄까요. 좀 나쁘게 표현하면 교활함이라도 있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교활함을 보이려는 노력,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전두환이 탱크로 밀어붙이듯이 그냥 검찰의 탱크로 밀어붙이는 그런 완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주진우: 검찰의 탱크요? 교활함도 없다고요? 근데 이명박 정부 때 하루아침에 저는 아침에 방송하다가 점심때 잘렸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하다고요? 아이고, 무서워라 얘기하는데 자, 김의겸 의원께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고 있는데 민주당도 국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흔쾌히 얻는 데는 지금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기자였다면 분명히 김의겸이 명칼럼으로 민주당 어떻게 나가야 된다, 이거 잘못하고 있다 얘기를 할 텐데 그것 좀 물어볼게요, 의원이지만. 민주당한테는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까?

◆김의겸: 이재명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0.73%로 아깝게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가 살아온 소년공의 삶 그리고 자신의 삶을 기반으로 해서 보여주는 정책적 비전, 예를 들면 기본소득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죠.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그런 것들이 우리 살아가기 팍팍한 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감동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들어서자마자 지금 검찰의 칼날을 피하느라고 어디 신경을 쓸 겨를이 없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 희망을 주는 정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의겸: 그렇죠. 그리고 내부가 워낙 그런 문제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내부적인 파장이 커지고 그걸 진정시키고 다독거리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느라고 이재명의 고요한 특징과 색깔 이걸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당내 불란, 당내 이견 이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진정돼 가고 있고 소강 국면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지금 얼마 전에 당직 개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새로운 진영과 함께. 그리고 검찰 수사도 제가 보기에는 그쪽도 실탄이 떨어졌어요. 더 이상 유력적인 공격을 지금 못 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빨리 전열을 정비하고 힘을 모아서 단합된 자세로 이재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책과 비전 그걸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그런 작업을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걸어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정책, 희망 있는 정책 보여줍니까?

◆김의겸: 지금까지는 사실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정치권으로 가셨잖아요. 더 잘하시는 모습 보여주셔야 됩니다.

◆김의겸: 네.

◇주진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의겸: 고맙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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