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에… 벼농사 순이익 3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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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으로 벼농사 순이익이 37%가량 급락했다.
비료값 상승 등으로 생산비는 늘어난 반면 쌀 소비가 줄면서 순이익 감소 폭은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7만1736원으로 전년보다 12만2507원(9.5%) 감소했다.
직접 생산비는 비료구입비, 노동임금 상승 등으로 증가했으며 간접생산비는 산지 쌀 가격 하락 등으로 토지용역비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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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값 등 생산비 증가도 한몫
쌀값 하락으로 벼농사 순이익이 37%가량 급락했다. 비료값 상승 등으로 생산비는 늘어난 반면 쌀 소비가 줄면서 순이익 감소 폭은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10a당 순이익은 31만7275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보다 36.8%(18만4703원)나 줄어든 금액이다. 순이익 규모는 2017년(28만3719원) 이후 가장 작았으며 감소폭은 2016년(39.8%) 이후 가장 컸다. 순수익을 총수입으로 나눈 순수익률은 27.1%로 11.7%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하락은 지난해 산지 쌀 가격이 하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산지 쌀 가격은 4분기 기준 20㎏당 4만5455원으로 1년 전보다 12.9% 떨어졌다. 일조시간과 강수량 부족으로 10a당 쌀 생산량도 518㎏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6만2000원(7.9%) 증가했다. 직접 생산비는 비료구입비, 노동임금 상승 등으로 증가했으며 간접생산비는 산지 쌀 가격 하락 등으로 토지용역비가 감소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1631원으로 전년보다 2689원(9.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총수입과 산지 쌀 가격이 감소한 데다 재료비 등이 상승하면서 생산비는 증가해 순수익과 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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