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안형환 “한 위원장 기소되면 조직 위해 결단 내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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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30일) 임기를 마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해 "만에 하나 기소가 된다면 조직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부위원장은 오늘 퇴근 시간 무렵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소될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73조 3항의 직위 해제를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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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30일) 임기를 마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해 “만에 하나 기소가 된다면 조직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부위원장은 오늘 퇴근 시간 무렵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소될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73조 3항의 직위 해제를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안 부위원장은 “일반직 공무원들은 검찰에 의해 기소되면 임명권자가 직무를 배제할 수 있지만 정무직 공무원은 예외”라면서도 “정무직 공무원도 다른 조항에 의해 할 수 있으며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이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 직원들과 조직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에 기소되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결단을 내려주시고, 조속히 우리 조직이 정상화되는 길을 가도록 도와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안 부위원장은 방송을 언론으로만 보다 보니 정치적 논쟁으로만 흐른다면서 “나한테 유리한 것인지 우리 편인지 아니지만 해석하다 보니 큰 틀에서의 (미디어) 산업 발전에 대한 각종 법, 제도가 제대로 통과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도하게 방송 영역을 정치화시켜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방송을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방통위를 향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 부위원장은 “위원회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많은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우리 조직과 여러분들께서 활력을 되찾아 업무에 정진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소회를 남겼습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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