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 SK 김선형 "10년 전보다 이 상이 무겁게 느껴져"

이서은 기자 2023. 3.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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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된 김선형(서울 SK)이 영광의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은 "(지금 받는 상이)조금 더 무거운 것 같다. 10년 전 MVP는 마냥 좋았지만, 오늘 받은 MVP는 그동안의 제 희노애락이 묻어 있는 무거운 MVP인 것 같다"는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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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 사진=권광일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10년 만에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된 김선형(서울 SK)이 영광의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국내 선수 MVP를 수상했다.

김선형은 109표 중 65표를 얻어 5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변준형(안양 KGC)이 43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선형은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선형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0분26초를 뛰어 16.1득점 2.7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모두 커리어하이로, 각각 국내 선수 중 전체 3위,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1988년생으로 올해 35세인 나이가 무색하게 김선형은 안영준의 입대 공백, 최준용의 부상에도 SK의 막판 선두권 경쟁을 이끌었다.

취재진과 만난 김선형은 "2년차 때 이후로 10년 만에 받아서 굉장히 벅찼다. 수상소감을 많이 준비했는데 제대로 못한 것 같다. 그만큼 의미 있는 상이었고, 훨씬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했는지 묻자 "자신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기자 분들과 팬 분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이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10년 전과 지금 받는 상의 무게는 어떨까. 김선형은 "(지금 받는 상이)조금 더 무거운 것 같다. 10년 전 MVP는 마냥 좋았지만, 오늘 받은 MVP는 그동안의 제 희노애락이 묻어 있는 무거운 MVP인 것 같다"는 진심을 전했다.

막판까지 변준형, 전성현(고양 캐롯)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김선형은 선의의 경쟁에 대해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제게 큰 의미였고,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변)준형이도 올 시즌 좋았지만, 제가 개인적인 퍼포먼스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5라운드부터 저희 팀 사정이 어려웠는데, 그때부터 (팀을)이끌고 갔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두 베스트5를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서울 SK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던 김선형은 "그 이후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정규리그 MVP라는 올 시즌 성과로 나온 듯 하다. 작년보다 올해 더 기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받은 만큼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수상 직후 " 저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한 김선형은 언제부터 전성기가 올 것을 예상했는지 묻자 "작년이었던 것 같다. 부상 이후 다시 밸런스를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며 "이 전성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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