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JP모건 다이먼 CEO, 성범죄 연루 증인 될 듯

이규화 2023. 3.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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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기소됐다 투옥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 재판의 증인으로 설 가능성이 있다고 블름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을 고소한 원고 측 변호인은 다이먼 CEO가 5월 초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JP모건 변호인들은 다이먼 CEO가 엡스타인과의 거래 관련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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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기소됐다 투옥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 재판의 증인으로 설 가능성이 있다고 블름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가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P모건 법인도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피소된 상태입니다.

법원은 모든 관련 증언 진술을 오는 5월 말까지 마무리하도록 했는데, 다이먼 CEO도 증인 선서 후 진술할 예정이지만 아직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P모건을 고소한 원고 측 변호인은 다이먼 CEO가 5월 초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엡스타인 사건 피해를 주장하는 원고들과 엡스타인의 주거지가 있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은 각각 JP모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원고들은 JP모건이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를 알면서도 그가 JP모건 계좌를 이용해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송금하는 것을 막지 않고 이득을 취했으며, 엡스타인의 행위에 대한 사내 경고가 여러 차례 무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JP모건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측은 최근 당시 자사 프라이빗뱅킹(PB) 책임자였던 제임스 스테일리 전 바클리스 CEO가 엡스타인 관련 정보를 숨겼다며 향후 관련 피해보상액을 JP모건에 변상하도록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10대 초반의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그의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에는 영국 왕실의 앤드루 요크 공작,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많은 저명 인사들도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그의 갑작스런 사망도 타의에 의한 암살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엡스타인은 2000∼2013년 JP모건과 거래했으며, 특히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인정한 뒤에도 5년간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P모건 변호인들은 다이먼 CEO가 엡스타인과의 거래 관련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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