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정부기관 두 곳과 업무협약…"국가 단위 디지털전환 협력"

최문정 2023. 3.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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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등 '팀네이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전환(DX)를 돕는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클라우드 등 팀네이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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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단위 디지털트윈 구축·'슈퍼 앱' 개발 협력
팀네이버 AI·클라우드·로보틱스 기술 총동원

네이버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등 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전환(DX)를 돕는다./네이버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등 '팀네이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전환(DX)를 돕는다. 네이버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국가단위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와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에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체결한 협약식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 차관,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 파나드 알나임 차관을 비롯해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의 업무협약은 네이버의 선행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설립했다. 이후 10년 이상 무중단·무사고·무재해 등 '3무'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네이버는 각 춘천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연구조직 네이버랩스를 설립했다. 이후 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선행 ICT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이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AI·로보틱스·클라우드·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술력을 두루 갖춘 네이버를 높이 평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제치고 파트너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클라우드 등 팀네이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팀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슈퍼 앱(가칭)'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 온 팀네이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네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수주지원단에 참가해 알 호가일 장관과 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알 호가일 장관은 같은 달 29일 '테크 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직접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력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을 직접 경험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와 데이터 관련 정부기관 세 곳도 네이버를 방문하는 등 꾸준히 관심이 이어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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