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안형환 방통위원 "'춘래불사춘' 같겠지만 곧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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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우리 직원들의 마음일 것"이라며 "먼저 떠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지만 현재 어려움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3년의 상임위원 임기를 마친 안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이 참 빠르게 흘렀다"며 "웃으면서 떠나기에는 위원회에 너무나 많은 심각한 일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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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0일 임기 만료…"먼저 떠나 아쉽고 미안한 마음"
"어려운 상황 속 공복으로 국가 위해 헌신해 달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우리 직원들의 마음일 것"이라며 “먼저 떠나 마음이 아쉽고 미안하지만 현재 어려움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3년의 상임위원 임기를 마친 안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이 참 빠르게 흘렀다"며 “웃으면서 떠나기에는 위원회에 너무나 많은 심각한 일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 따른 압수수색, 또 이와 관련한 국·과장의 구속, 심지어 방통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부위원장은 이러한 상황 속 임기 만료로 떠나는 것에 대해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전한 것이다.
그는 "웃으면서 떠나기에는 위원회에 너무나 많은 심각한 일이 있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원들을 향해 “공복으로서 국민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궁즉통' 이라고 위원회가 궁한 상황에 몰려 있지만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국가와 방송통신 발전 위해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으로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방송을 과도하게 언론으로 보는 시각”이라고 했다. 안 부위원장은 "들어올 때에는 방송통신 산업을 위해 일할 것이란 기대 갖고 왔는데 충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남는다"며 "방송을 언론으로 보다 보니 정책 추진에 있어 니편, 내편으로 가르고 해석한다. 전세계가 급변하는데 우리나라는 방송 영역을 정치화 시키고 있어 발목이 잡혀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과 정책 결정권자들이 방송을 언론을 넘어선 미디어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방통위 부위원장은 김효재 상임위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은 상임위원의 호선으로 정해진다. 그동안 여야가 상임위원 임기 3년을 절반으로 나눠 여야가 각각 맡는 게 관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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